후지모토 타츠키 2021년 원작을 오시야마 키요타카가 감독 연출 디자인해서 만든 2024년 애니메이션이다.
후지모토 타츠키는 1992년생으로 어릴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부터 웹툰을 올렸고 미대에 갈정도로 그림에 진심인 작가.
2021년 룩백 공개당일 300만뷰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보기전엔 뭐 그렇게 까지나 싶었는데 보고나니 공감이 너무나 됬다.
그리고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한다.
그냥 서로 다르지만 두 소녀(발랄한 후지노&사람들과 소통이 어려운 쿄모토)의 그림과 만화에 대한 열정과 우정이야기이네 귀엽다☺️ 서로 자극 받아 열심히 하더니 성공도 하고😊
편안히 보다가
그렇지.. 계속 함께 할수는 없지😒 그동안 함께한 시간이 있는데 그래도 좀 서로 이해하고 계속 잘 지내면 좋을텐데😔
안타까웠는데...
갑자기 피해망상 정신질환자 때문에 쿄모토가 희생되고 후지노는 충격에 지난날 등교 거부중이라 졸업장을 대신주러 방문했다가 쿄모토를 밖으로 꺼내어낸 자신때문에 쿄모토가 죽었다고 자책한다😭
상복을 입고 쿄모토 집으로 간 후지노...
엄청난 그림 스케치북이 복도에 여전히 쌓여있고 ㅜ
본인이 그린 쿄모토를 나오게 했던 4컷만화가 보이자 찢으면서 울어버린다. 나오지 말라고 ㅠㅠㅠ
이 4컷만화가 찢겨 날리며 방문 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놀랍게도 4컷만화에 대한 답변이 온다
놀란 후지노는 방문을 열어보지만...
썰렁한 방안 책장엔 후지노가 연재중인 만화책들 가득하고 책상엔 독자 엽서가 있었다. 다른 길을 가지만 쿄모토는 뒤에서 계속 후지노를 응원해 준거다 😭😭😭
잠깐 if 후지노와 쿄모토가 고교시절 만나지 않았다면
에 대한 상상이 나온다.
후지노는 쿄모토의 실력에 기죽어 만화 때려치고 가라데 선수가 되었고 쿄모토는 미대에 가고...
정신이상자를 뒤쫓던 후지노는 위기의 순간 가라데로 쿄모토를 구하고 부상당해 실려가는 앰블런스에서 다시 만난 둘. 쿄모토가 존경스런 눈으로 그림 안그리시냐고 하니 같이 그리자고 하는 후지노!
상상속에서도 그둘은 그림을 같이 한다.
예전 예능 프로에서 인생의 갈래길이 나오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던 결과는 같았던 코너가 떠오른다.
살다 보면 후회되는 일이 있다.
그때 다른 선택을 했었다면 더 나은 삶을 살았을거 라는 후회 ....
그것이 커다란 상처로 자리잡아 가슴 한구석에 박혀있다.
그런데 그 후회와 아픔은 좋은 시절을 지나왔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희로애락을 겪으며 묵묵히 살아가는 인생.
일상을 살다 보면 세월이 잘 흘러가고 또 다른 인생이 펼쳐진다.
룩백은 2019년 벌어진 쿄애니 방화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헌정작이라고 한다. 정신이상자에 의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전소되어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온 끔찍한 사건이다. 특히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에겐 상당한 충격과 지인을 잃은 슬픔이 컸을 것이다.
그 슬픔이 영화를 더 슬프게 만든다....
어떻게 할수 없는 안타까운 죽음이 ㅜㅜㅜ
원작자도 그 충격과 슬픔을 뒤로하고 일상을 묵묵히 살아가고 있겠지....
홍대 메가박스에 이런 코너가 있었다.
뭔가 그릴까 하다가 너무 잘 그린 그림보고 pass!
애니에 나오는 스케치북도 굿즈로 줬다.
왠지 이 스케치북에 그리면 잘 그려질거 같다는 ㅎㅎ
영화 티저를 보는 순간 젊은 시절 과거로 돌아갔다.
벽 색상과 책장 가득 꽂혀있는 만화책들이 친근하다. 옷과 뒷모습마저 닮았다. 만화가를 꿈꾸던 부산 아가씨는 만화가의 꿈을 이뤘을까? 궁금하다. 새로 이사한 옥탑방을 근사하게 꾸며 놓고 집들이로 콘치즈를 맛있게 구어 줬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와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섞어 씨디에 굽고 예쁜 그림도 그려서 줬었다.
갑자기 많이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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