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Makoto Shinkai 新海誠 감독의 2013년 작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코로나때 재상영 되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너의 이름은> <초속 5센티미터> <날씨의 아이>를 보며 영상미랑 작화가 대단히 아름답고 따뜻한 애니메이션이다라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2022년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하자 마자 봤다.
일문학 전공에 어려서 부터 컴퓨터를 접하고 게임회사에 취직해서 본격적인 영상을 제작하면서 재능을 발휘하다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고 1인제작, '빛의 작가'로 유명하다.
언어의 정원 포스터가 너무 예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매번 기회를 놓치다 드디어 볼 수 있었다. 꼭꼭 숨겨 놓았던 보물을 찾은 기분이다.
비오는 날 도쿄 신주쿠 공원에서 만난 땡땡이 남학생 타카오와 땡땡이 성인여성 유키노의 이야기다.
흐드러진 녹푸른 나무잎이 투영된 녹색 호수 작화부터 미쳤다 🥰🥰 화면 뚫고 들어가고 싶다~
애니메이션 장소를 찾아 일본여행을 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언젠가 지하철을 타고 신주쿠 공원에 가서 NTT도코모요요기빌딩도 보고 일본정원 호수 옆 정자에 앉아 있다가 올 것이다^^
호수옆 정자에서 구두장인이 목표인 타카오는 구두 스케치를 하고 유키노는 맥주와 초콜릿을 먹는다. 첨부터 관심이 가는 친밀감에 유키노를 흘깃 거리며 어디서 본적이 없냐고 묻는 타카오... 유키노는 아니라고 하다 어디선가 봤을지도 모르겠다고 답한다.
'우렛소리 희미하고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리면
그대 붙잡으련만...'
단가의 여운을 남기고 유키노는 떠난다.
그후 비오는 날이면 타카오와 유키노는 만난다. 때는 마침 장마철. 비오는 공원은 세상사와는 격리되어 조용하면서도 신비로와 마음을 활짝 열게 해준다.
어른스러운 타카오는 요리를 잘한다. 도시락을 싸와 맨날 술만 먹는 유키노에게 주고 유키노는 구두만드는 책을 타카오에게 사주며 친밀해진다.
걷는 걸 잊어버렸다는 유키노에게 걸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들어 주려 발사이즈도 잰다.
타카오의 다정함으로 힐링을 받은 유키노는 이제 맑은 날에도 공원을 찾기에 이른다.
그러나 개학후 유키노가 학교의 고전선생임을 알게된 타카오. 유키노가 학교에 올수 없었던 악성 루머를 듣게 되고 루머를 퍼트린 선배를 찾아가 항의하다 많이 맞는다.
잔뜩 터진 얼굴로 맑은 날이지만 공원을 찾고 거기서 유키노를 만나 예전 들은 단가에 답을 한다.
'우렛소리 희미하고 비가 오지 않아도
나는 여기에 머무르오
그대 가지 마라 하시면...'
드디어 완성된 단가. 유키노는 기뻐한다.
비가 갑자기 오고(가장 리얼한 폭우 장면이었음!!!) 흠뻑 젖어 유키노 집에 가게 되고 타카오 요리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분위기 무르익어 타카오가 고백하지만 유키노는 선생과 제자라고 밀어낸다.
낙심한 타카오는 바로 떠나고 계속 생각나는 그동안의 마음을 나누었던 추억에 괴로워하다가 타카오를 잡으러 맨발로 뛰쳐나간다. 타카오는 자신을 애취급하는 유키노가 싫다고 평생 그렇게 혼자 살라고 하며 울분을 토하고 유키노는 매일 학교 가기 힘든 자신의 두려움을 이겨낼수 있게 도와준게 너였다고 진심을 토로한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포옹하며 울먹인다.
사랑을 확인했지만 둘에겐 나아가야 할 일들이 있기에 떨어져 거리를 둔다.
유키노는 시코쿠에서 선생님으로써 다시 일어서기를 시작한다.
타카오는 구두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학비를 위해 알바도 한다.
눈오는 겨울 유키노의 잘 지내라는 편지를 읽으며 타카오는 열심히 만든 구두를 공원 정자에 올려 놓는다.
좀더 멀리 날아갈수 있는 날이 오면 꼭 만나러 가겠다는 다짐을 하며...
아름답다.
장면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
모두다
신카이 마코토 작품중 최고 👍 👍 👍
어린시절 만화를 좋아해서 한때 꿈이 만화가 이기도 했다.밖에서 열심히 친구들과 놀다가도 만화영화 할 시간이면 tv앞 고정.
꿈과 희망 사랑 웃음이 가득 담긴 만화
슬퍼도 언젠가는 행복이 오는 만화가 참 좋았다
유키노 27 타카오 15
나이가 중요한가?
유키노는 나이에 비해 여리고 타카오는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다.
마음이 따뜻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함께하면 즐겁고 행복하다.
비오는 날이건 맑은 날이건 눈이 오는 날 상관없이
함께 공원이건 아무 곳이건 머무르기를 바란다.
나중에 신주쿠공원에 갔을때 유키노와 타카오를 만날 수 있었으면 기쁘겠다~🤩🤩🤩
아메노 히니와 닥상 오모이다스다로우 o(*⌒―⌒*)o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룸 넥스트 도어 The Room Next Door (0) | 2024.11.18 |
---|---|
룩백 Look Back (3) | 2024.10.10 |
디베르티멘토 Divertimento (1) | 2024.09.01 |
Perfect Days (0) | 2024.07.22 |
나비부인 Madama butterfly (0) | 2024.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