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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하노이 2일차

 

처음 타보는 슬리핑 버스, 태풍으로 도로 상태도 걱정되고, 덜컹거리고 흔들거려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사파까지 가는데 4~5번 정차했던거 같다. 정차시 버스안 화장실을 갔는데 갑자기 버스가 움직여 넘어질뻔했다. 사무소 화장실 보다는 나았지만 깔끔한 성격이라면 이용하고 싶지 않을 화장실 ㅜ

사파로 가는 길이 예쁘다는데 밤이라 볼수 없었다.

밤이라 막히는 곳이 없어 빨리 달려서 5시간만에 사파에 도착했다.

버스 내리면 픽업차량으로 안내는 당연히 없었고 사무실로 들어가서 직원에게 픽업차량 물으니 그때서야 안내해 주었다.

픽업 봉고차을 타고 나서야 보이는 사파 전경! 날씨는 흐리고 비가 좀 내렸다. 산에 낀 안개를 보며 드디어 사파에 왔구나 실감했다.

봉고차는 여기저기 사파시내 골목을 누비며 사람들을 내려 줬다. 

드디어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다.

원계획은 Aliana 였는데 태풍 소식에 취소하고 재예약하려는데 특가가 떠서 Sapa Hills Hotel을 예약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호텔에 왔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ㅜ

 

 

문앞에 있는 연락처로 전화하니 10분내로 도착하니 기다려 달라고 했다. 썰렁한 거리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20분 지나서야 주인이 왔다.

태풍때문에 며칠간 손님이 없었다고 한다. 2층 까지 물이 차서 너무 슬펐다고 울먹였다 ㅜ 힘내라고 토닥여 줬다.

많은 사람들이 태풍 야기 때문에 사파를 취소했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우선적인 이유고 판시판 케이블카 운행중단이 2번째 이유일거 같다.

그래도 케이블카가 10시~3시로 단축운행이 되긴 했지만

취소한 사람들이 다시 오기는 힘든 상황일거다.

당분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하는 사파사람들... 

제일 좋은 방을 주셨다^^

그것도 어얼리체크인!! 뷰는 미쳤고~~~😍😍😍

나가기 싫어지는 ㅎㅎㅎ

사파에 오고 싶었던 이유중 하나~

바로 이런 뷰의 방!!! 볼수 없을수도 있었기에 이거만으로도 감격😭😭😭

 

지반이 약하고 썬플라자부터 시작하는 모노레일이 운행중단이고 날씨도 흐리고... 케이블카는 8월에 스위스에서 많이 탔고 해서 판시판산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성당과 썬플라자가 있는 사파시내 한복판을 산책했다.

 

 

사파호수도 산책했다.

비가 간간히 내렸다.

 

함롱산 입구에서 늦은 아침식사를 했다. 너무 맛있었다. 

든든하게 먹고 이번 여행중 가장 가보고 싶었던 함롱산을 올랐다.

바위가 많고 비에 젖어 등산로가 상당히 미끄러웠다.

중간중간 예쁘게 꾸며 놓았고 곳곳에 야외 찻집이 있었지만 모두 휴점 상태여서 조용했다. 등산객도 4명 정도만 만났다. 

매표시간 비슷한 한국인 중년부부 2은 1/3지점에서 하산했고  정상에서 대만 부부를 만난게 전부다.

 

사파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한참 있다 내려왔다.

반대편 판시판산이 잘보이는 곳에서도 한참 쉬었다.

날씨가 점점 맑아지니 급 판시판산도 가보고 싶어졌다ㅎ

 

 

전망좋은 카페도 가보고 싶었었다.

 

 

 인생카페라는 후기에 가보니 진짜 예뻤다.

깟깟마을 가는 중간길에 위치해 있다.

커피맛도 좋고!!! 졸던 주인이 웃으며 주문을 받았다. 성수기때 붐벼야 할 곳인데 ㅜㅜ

조용해서 좋으면서도 마음이 좀 무거웠다.

 

이 황금 라이스 테라스를 보기 위해 사파를 오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진짜 아름답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진다.

 

 

리프레쉬를 위해 숙소로 돌아왔다. 멀리 케이블카가 보였다. 보니 또 가보고 싶어졌지만  판시판산 가기엔 시간이 이미 늦었다.

 

많이 걸었더니 또 배가 고프다 .

맛집 검색을 했다.

그래서 찾아간 수레스토랑은 진짜 대만족🤩🤩🤩

 

지금도 군침이 돈다.

카레안에 각종 야채와 두부 생강 레몬그라스... 향과 맛이 너무 환상적... 

내부 인테리어가 훌륭하다. 음악도 잔잔하고...

바닥 자갈은 발마사지와 지압하라고 깔아 놓았다고...

다음에도 꼭 또 가고 싶은 곳이다.

 

밥먹고 사파호수와 호수 근처 대형 마트에 들르고  숙소로 돌아왔다.

 

사파호수의 일몰이 아름다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산을 보며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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