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밝은 보름달이나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자꾸 발코니로 발걸음이 향해서 자다가 여러번 깼다.
밤엔 좀 구름사이로 맑은 하늘도 보였는데 새벽에 비가 내렸다. 일출 보기는 힘들거로 예상 ㅜ
그래도 5시 알람에 일어나 아침 운동하고 샤워하고 밖으로 나왔다.
탁트인 사파 호수에 가면 일출을 볼 수 있을거 같았다.
흐린 날씨여서 아쉽게도 일출은 못봤다. 대신 전날 다녀온 함롱산의 전망대가 이젠 친근하게 다가 왔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짐정리를 했다. 7시30분 G8버스 픽업 신청을 해놨었다.
산에게 인사했다!
안녕~ 다음에 또 올께~~~
7시 조식 시작인데 짐정리하니 7시10분이었다. 10분정도 식사하고 룸에서 양치하고 가면 될거라 생각하며 2층 식당에 갔다.
근데 조식이 주문식이어서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됬다. 음식 나오자마자 거의 2분만에 해치웠다. 갓 구운 팬케이크가 맛있었다^^
31분에 체크아웃. 로비에서 대기
40분쯤 봉고 버스가 왔다.버스안에 이미 7~8명의 한국인이 타고 있었다. 몇군데 더 들려 픽업을 하고 G8사파사무실로 갔다.
사오비엣보다 훨씬 시설이 좋았다. 화장실도 좋았고 예약만 확인하고 따로 티켓발행도 없었다.
예약시 호안끼엠 근처에서 드랍하기로 신청했는데 숙소가 서호라 롯데몰에서 내리는게 시간 절약이 되길래 롯데몰로 드랍장소를 바꿨다. 직원이 친절하게 수정해 줬다.
이불도 깨끗해서 사용할만 했고 안마기능이 있는 의자라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닥 시원하지는 않았다. 물티슈도 제공되고 뭔가 사오비엣보다 신식이다.
사파 출발 시간이 8시 30분 이었는데 8시20분쯤 출발했다.
내맘과 같이 비가 내렸다 ㅜ
1박만으로 아쉬운 사파...
비가 와서 더 상쾌해 보이는 경치가 멋있었다.
사오비엣보다 승차감이 훨씬 좋았다. 덜 흔들리길래 일부러 천천히 움직이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첫 휴게소는 그냥 지나쳤고 자다 깨보니 아침에 먹은 생강차가 부담이 될즈음 다행히 중간 휴게소에 정차했다.
3천동 내고 화장실 이용. 역시 돈내는 화장실이 깨끗하다!
계란빵 하나 사먹었다. 큰 10원빵은 35000동. 비싸서 그런지 베트남 사람들은 아무도 안 사먹는다. 맛은 보고 싶어서 그옆 작은 10000동 계란빵 하나 사먹었는데 그냥 아는 맛임 ㅋ
화장실을 다녀와 마음이 편안해져서 다시 바깥 정취에 빠져 들었다.
지나가다 본 수석집, 어제 본 함롱산에서 본 바위 문양 비슷한 돌... 베트남엔 대리석이 많이 나오나?
하노이 톨게이트 통과하고 중간 하차지점에서 내려 작은 봉고차로 갈아탔다. 드랍 몇장소는 묶어서 따로 드랍해주는 시스템인거 같다.
홍강을 지나 롯데몰앞에서 하차했다
하노이 랜드마크... 서호에서도 잘보인다
이제 계획대로 버스를 타고 서호에 가야 하는데 아직 구글맵이 눈에 들어 오지 않아 주차 요원에게 물었다. 쭉 가라길래 고맙다고 쭉 갔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차근히 지도를 보니 반대편으로 가고 있었다. 역시 세상에 믿을 놈이 하나 없네...
몇번 알바를 하고 드디어 버스 정류장 도착.
정류장에 적힌 노선도를 보니 구글과 또 달랐다.
20대 커플이 있길래 영어로 물으니 안되어 번역기 돌려 대화시도 했지만 이마저도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
포기하고 운전기사한테 물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예쁜 20대 세련미 있는 아가씨가 보이길래 물으니 영어 소통이 잘됬다. 정류장 사이가 가까와 그렇게 표기된거라고 했다.
버스가 와서 탔다.
요금을 내려고 두리번 거리니 차장이 일단 앉으라고 했다. 앉으니 차장이 와서 요금을 받고 영수증을 줬다. 지도를 보여주며 여기 내리고 싶다고 했다.
지도 추천보다 좀 더 가까운 길에 내려줬다. 사잇길로 가니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친절한 차장님 ~
모든 버스 차장들이 친절 정확했다!
버스에 내려 호텔로 가는 몇분 사이에 땀이 비오듯 했다. 사파에선 시원했는데... 이제 진짜 베트남에 온 느낌.
하노이에서 꼭 와보고 싶던 호텔이다.
인터컨티넨탈 웨스트레이크!!
예전 골드회원이었지만 이젠 일반회원인데 고맙게도 2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을 해줬다.
버기카를 타고 룸안내를 친절하게 해줘서 작지만 3천동 팁을 드리니 너무 고마워 했고 중간에 마주칠때도 너무 반가워 해줬다.
룸이 매우 안락해 쉬고 싶었지만 배가고파 나왔다.
호텔 베트남 레스토랑에 갔는데 6시부터 오픈이라서 호텔 밖으로 나왔다.
서호의 지는 해를 보며 구글에 나온 맛집을 찾아갔는데... 문이 닫혀 있거나 없어진 곳도 있었다.
고민하다 열려져 있는 평점이 좋은 레스토랑으로 갔다.
연어 아보카도가 주재료인 건강식에 건강쥬스였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양도 많아 무척 배불렀다
280000동 정도에 이런 퀄리티라니😋😋😋
배부르게 먹고 일몰이 멋진 선셋바로 부지런히 돌아왔다
사파에서 보지 못한 둥근 보름달이 떴다~
야간 수영도 즐기고 옆 건물 사우나에도 다녀왔다.
탕이 없는 건식 습식 사우나만 있어 잠깐만 있다 나왔다.
로비에 들러 18시 이후 반값 세일하는 맛있는 빵들을 사왔다.
달달구리가 먹고 싶어서 객실내 커피랑 먹었는데 딸기치즈케이크가 진짜 개 맛있었다 ㅋ
웰컴드링크 쿠폰이 선셋바에서도 사용가능하다는 정보를 보고 선셋바로 갔다.
베트남은 땅콩 인심이 아주 좋다.
다낭에서도 웰컴드링크 옆엔 항상 맛있는 땅콩이 함께였다.
밤산책을 했더니 또 배가 고팠다
이번 여행은 진짜 식사시간이 따로 없었다 😁😁😁
여기 빵 왜 이렇게 맛있는지...
빵 먹고 푹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