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1월 30일

11월 27일 115년만의 폭설이 왔단다.

출근하기 싫었다.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둘레길 만이라도 걷고 싶었지만... 교통 체증에 출근 시간이 빠듯해져서 못갔다 ㅜ

 

27일 이후에도 간간히 비가 내렸는데.. 추운 산은 눈으로 변해 내렸나 보다.

설경이 제법 남아 있었다.

 

 

언제 부턴가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을 볼수 없는 날이 많아 졌다. 등산로 정비 시간도 많이 걸려 등산로 폐쇄도 많았고... 산에 마저 불경기?의 모습이 보여 안타깝다 ㅜ

 

 

오랜만에 보는 설경이 너무 아름답다. 눈과 파란 하늘 따뜻한 아침 햇빛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폭설로 특히 오래된 소나무들이 많이 부러졌다 ㅜ 

이럴땐 멋진 풍성한 소나무보다 가늘고 바람에 잘 흔들리는 나무가 생명력이 더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도 굵고 화려한거 보다 가늘고 단조로운 삶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것처럼....

 

 

해가 떴으니 오후쯤 저 눈들이 점점 녹아 사라지겠지...

구름은 또 왜 이렇게 멋있는지....

 

 

오봉이 선명하게 보였다.

 

 

봐도 봐도 아름답다

 

철모르고 핀 진달래...

분명 올 봄에도 피었을텐데... 1년에 2번 핀 셈이다. 이제 진달래도 2모작? 인 세상이 된건지...

 

기대 별로 안하고 갔다가 멋찐 설경을 볼 수 있어 황홀했다🤩🤩🤩

 

 

폭설 전날 화요일날 본 무지개... 쌍무지개였다.

무지개 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던데... 그게 115년만의 폭설이었던 걸까???

 

아름다운 겨울 날이다!!!!

어디 멀리 가지 않아도 새로운 모습들에 즐겁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冬至  (0) 2024.12.22
立冬 즈음  (0) 2024.11.09
가을.... 오면 가지 말아라~~~  (1) 2024.11.02
丹楓  (4) 2024.10.19
瀑布  (0)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