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지나 11월 2일
꽃보다 고운 단풍에 자꾸만 가던 걸음을 멈추고 사진에 담게 된다.
참 아름다운 순간이다.
인생의 가장 화려한때가 이런 모습이구나!!!
내 인생에서도 저러한 때가 있었다. 내가 봐도 멋있다고 느꼈던 때가!
화려한 나뭇잎들이 바람에 날려 쌓인다.
갓 떨어진 싱싱한 낙엽을 밟는 소리가 참 좋다. 사각 사각...
이 아름다운 계절이 가지 말았으면....
그러나 저 흩날리는 나뭇잎들이 이별을 얘기한다...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계절이다.
이제는 虛虛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
주변에 아픈 사람들과 부고의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올 여름이 너무 더워서 일까.... 코로나 세상으로 너무 지쳐서 일까....
구름 한점 없는 날씨에 눈부신 단풍으로 눈이 즐거웠지만,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인생 무상을 느껴 쓸쓸했다.
모두 건강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