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배경화면
가장 편안한 고향과 같은 곳
특히 5월의 지리산을 가장 좋아한다. 경방기간 끝나고 막혔던 주능선이 시원하게 열리는 때쯤
예전 국립공원 매표를 했던 시기엔 공짜로 입장할수 있는 부처님 오신날도 종종 갔었다.
1995년 처음 갔었다. 한동안 지리산에 미쳐? 일년에 5~6회도 간적이 있었다. 가도가도 너무 좋고 타는 목마름이 있었다. 그러다 언제 부턴가 몇년 건너 뛰기도 하고 요즘은 1년에 1~2회로 줄었다.
북한산 다음으로 지방에서 가장 많이 오른 산이다. 가까웠다면 아마 원탑이었을 거다^^
지리산 구석구석 안다녀 본 곳이 없다.
예전엔 주능선 당일종주도 가능했는데 이젠 무리다.
화엄사나 백무동에서 많이 올라갔었는데 이젠 버스로 성삼재 도착해서 시작한다 ㅜ
오늘은 성삼재-노고단-반야봉-노고단정상-코재-화엄사로 하산했다.
새벽 3시20분부터 시작한 산행이 12시경 끝났다. 많이 무리가 될수 있었는데... 지리산신령님이 기도를 잘 들어주셔서 별 무리없이 다녀 올수 있었다.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하산길에 시원한 폭포 소리를 들을수 있었고 검은등뻐꾸기 소리도 반가웠다.
반야의 지혜 끝자락이라도 얻을수 있을까.... 한 소식 들으려면 더 많이 가면 가능할까...
여전히 아름다운 지리산...
아 진짜 꿈엔들 잊힐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