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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Hong Kong

홍콩의 기원을 찾아보니 중국어의 香港(fragrant harbour)의 영어식 발음이라고 한다. 

1842년 아편전쟁으로 영국령이 된 이후 1997년 중국에 반환되기까지 155년간 영국의 영향을 받아 화폐나 지명,건물, 공원, 2층버스 등을 보면 영국적인 면을 볼수 있다.

 

2005년 처음 홍콩에 갔었다.

스위스 여행하고 돌아오는 경유편에 잠깐 시간이 있어 둘러 보았다.

깨끗하고 넓은 아름다운 자연을 보다가 잔뜩 흐리고 습한 더위에 좁은 공간 높다란 건물이 무척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밤이 되어 빌딩에 오색 찬란한 조명이 들어오고 신나는 음악과 레이져쑈를 보면서 왜 사람들이 홍콩의 밤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짧은 기간 여행하기 좋아 2번째  마카오 홍콩 묶어서 갔을때는 익숙한 반가움이었다.

홍콩을 좋아하게된 계기는 3번째 방문때였다. dragon's back과 란터우섬 봉황산 트래킹을 했다.

홍콩에 산들이 많아 좁고 답답하다는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 가보지 못한 맥리호스 트래킹을 가려고 했었다.

일행이 생기면서 샤프 피크 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혼자였으면 즐기지 못했을 고급진 애프터눈티를 맛보았다는 점에서 즐거운 여행이었다.

다음 번에는 트래킹으로만 도배해 보고 싶다.

홍콩의 부드러운 산들... 탁트인 바다가 보이고 모래사장을 걷기도 하고... 이색적 즐거움이다.

 

밤에도 야경으로 눈이 즐겁고

맛있고 저렴한 딤섬을 맛볼수 있는 홍콩이 좋다.

 

중국으로 반환되며 레이져쑈에서 삼성과 LG의 불빛이 없어진거가 아쉽다. 부유한 홍콩인들은 딴 나라로 이민가고 중국 본토인들이 많아지며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도 이젠 고층 빌딩이 많아져서 그닥 특이한 풍경도 아니지만 홍콩섬과 고층 빌딩에서 펼쳐지는 레이져쑌 단연 홍콩이 압권이다.

새로운 여행도 좋지만 낯익은 익숙한 여행도 편안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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